딸꾹질 멈추기 가장 좋은 방법 5가지

딸꾹질을 멈추지 못해 당황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딸꾹질은 가슴과 배 사이에 있는 횡격막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보통 30분 이내에 멈추게 마련이지만 민망한 상황에서 갑작스레 시작된 딸꾹질이 당황스러운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빠른 조치를 위해 쓸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딸꾹질-멈추는-방법




딸꾹질의 원인? 자극적인 음식 섭취, 심리적 흥분 등 원인 다양


딸꾹질은 가슴과 배 사이에 있는 횡격막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어떤 원인으로 횡경막이 자극되어 딸꾹질이 나게 되는 걸까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맵고 짠 음식, 뜨거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입니다. 매운 닭발 같은 음식을 먹던 중 딸꾹질이 시작된 경우를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또, 자극적인 음식이 아니라도 너무 과식을 했다거나 급하게 먹었다거나 하는 경우에도 딸꾹질이 날 수 있습니다. 차가운 탄산음료를 급하게 들이켰더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로 시작되기도 합니다. 또, 음식과는 상관 없이 심리적 긴장이나 흥분 상태로 딸꾹질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30분 내 멈추지만... 더 빨리 딸꾹질을 멈추고 싶다면?


위와 같이 다양한 원인으로 시작된 딸꾹질은 그대로 둬도 특별히 건강에 해를 끼치지도 않을 뿐더러, 보통 가만히 둬도 10~20분, 늦어도 30분 이내에 자연스럽게 멈추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민망한 상황에서 갑작스레 시작된 딸꾹질이 당황스러운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미팅이나 면접 자리 같은 경우 말이지요. 말을 계속 이어 나가기도 어렵고, 언제 멈출지 모르는 딸꾹질에 상대방을 불편하게 할까 걱정도 됩니다.


그런 때를 위해 딸국질을 빨리 멈추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5가지를 여기 소개합니다.


1. 차가운 물을 빨리 마신다

첫 번째로 시도해 볼 방법은 물을 마시는 것입니다. 기왕이면 차가운 물을 빨리 마시는 방법을 써 보세요. 차가운 물을 빨리 마시면 식도에 있는 미주 신경을 자극해 딸꾹질을 빠르게 멎게 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은 자극이 덜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얼음을 씹어 먹는 것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2.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참는다

숨을 깊게 들이마신 다음 바로 내뱉지 말고 최대한 참아보세요. 들이마신 공기를 폐와 가로막에 모아 딸꾹질을 멈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방법으로 숨을 들이마신 후 코와 입을 동시에 막은 다음 귀로 바람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도록 몇 차례 내뱉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발살바 기법’(Valsalva maneuver)이라고 해서 항공기나 산 정상 등 높은 고도에서 귀가 먹먹해졌을 때 뚫기 위해 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날숨으로 흉부 압력을 높여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고 횡격막 경련을 안정시키는 원리입니다.


3. 입과 코를 막는다

들숨과 날숨, 호흡은 정상적으로 합니다. 단지 코와 입을 가볍게 손으로 잡고 마사지하듯 눌러줍니다. 신기하게도 이 간단한 방법이 딸꾹질 멈춤에 효과를 낼 때가 있습니다.


4. 귀를 막고 마사지해 준다

약 20-30초 두 귀를 막아 줍니다. 그리고 나서 귓불, 귓바퀴 등을 마사지해 줍니다. 가로막에 연결된 미주 신경을 자극해 딸꾹질을 멈추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손바닥을 지긋이 눌러 지압한다

손바닥은 우리 몸의 각 기관과 연결돼 있다고 여겨집니다. 주요 지압점을 눌러줌으로써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내장 운동에 관여하는 미주 신경 쪽을 자극할 필요가 있으므로 새끼손가락 첫 마디 부분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해 주면 좋다고 합니다. 손바닥 구석구석을 전체적으로 마사지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과거에는 아이가 딸꾹질을 하면 다른 사람이 뒤에서 갑작스레 손바닥으로 등을 때리면서 “아빠 이름도 몰라?!”와 같은 얼토당토 않은 소리를 질러 놀래키는 방법을 딸꾹질을 멎게 하는 민간 요법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그런 방법을 쓰는 집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또, 어떤 사람들은 딸꾹질에서 관심을 돌려야 빨리 멈출 수 있다면서 물그나무 서기라든지 다른 기발한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이틀 이상 딸꾹질이 계속된다면... 전문 치료 필요할 수도


하지만, 보통의 경우 딸꾹질은 보통 30분, 아무리 심한 경우라도 몇 시간을 넘기지 않고 저절로 멎는 게 정상입니다. 만약 딸꾹질이 이틀 이상 이어진다면 의학적으로 난치성 딸꾹질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횡격막 신경 압박, 진정제 복용, 비타민B1 정맥주사 등과 같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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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스러운 재미있는 이야기 한 가지로 마무리합니다. 세상에는 별별 기록이 다 있으니 가장 오래도록 멈추지 못하고 딸꾹질을 한 기록도 있겠지요? ‘세계 최장 딸꾹질 기록’은 지난 1991년 사망한 미국인 찰스 오스본이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 돼지가 자신에게 달려든 이후 시작된 딸꾹질을 죽기 직전인 1990년까지 무려 68년 동안 계속했다고 합니다. 평생 딸꾹질을 해야 했다면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아니면 다른 느낌이었을까요? 


아무튼, 딸꾹질 잘 멈추시기를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