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걱정하지 말고 살 걸 그랬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살 걸 그랬다.” 죽음을 앞둔 노인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을 물었더니 가장 많이 나온 대답입니다. 쓸데없는 걱정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매사가 걱정거리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이 걱정하다 보면 더 큰 화를 부릅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여기 기우를 떨쳐버릴 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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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

미국 코넬대의 인간생태학 연구자 칼 필레머(Karl Pillemer, 1954년 10월 15일생, 2022년 현재 68세) 교수가 진행한 ‘코넬대 인류 유산 프로젝트(Cornell Legacy Project)’는 65세 이상 노인 1,500명 이상과 인터뷰를 해 노인들의 지혜를 수집했습니다.

그중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는 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불륜이나 알코올 중독, 사업 실패 등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가장 많은 답변은 “너무 걱정하며 살지 말 걸 그랬다.” 쓸데없는 걱정을 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시간’을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하루하루 살 날이 줄어가는 노인 입장에서 시간이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더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 그리고 일어난다 해도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너무 깊이 고민한다는 건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어떤가요? 우리도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일을,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걱정부터 하고 있지는 않나요? 준비를 하는 것과 걱정을 하는 것은 다릅니다. 일어날 수 있는 어떤 나쁜 일에 대해 시나리오를 그려 보고 대응 계획을 세워 두는 것은 실제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좋은 준비가 됩니다. 하지만 준비는 없이 무작정 걱정만 하는 것은 아무 소용도 없이 마음만 불편하게 할 뿐입니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이 단지 예상하고 고민한다고 해서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기우(杞憂)’를 떨쳐내기 위한 방법

하지만 또다시 걱정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것을 걱정하고, 늘 불안해하고, 또 두려워합니다. 기우(杞憂)라는 말이 있습니다. 쓸데없는 걱정을 뜻하는 한자어입니다. 기우의 한자를 살펴보면 나라 이름 기(杞) 자에, 근심 우(憂) 자를 쓰는데요. ‘기 나라 사람의 근심’이란 뜻입니다.

옛날 중국 기 나라에 늘 하지 않아도 될 걱정으로 가득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큰 걱정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어떡하지?’ 하는 것이었는데요. 혹여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까 봐 외출도 못했다고 합니다. 이를 딱하게 여긴 친구가 찾아와서 왜 하늘이 무너지거나 땅이 꺼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인지 잘 설명해 주었다고 해요. 그제야 이 사람은 근심을 거두고 얼굴 표정이 환해졌다고 합니다. 이 고사를 빗대어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쓸데없이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을 마치 ‘기 나라 사람의 걱정’ 같다고 해서 ‘기우’라고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늘이 무너질까, 땅이 꺼질까 늘 걱정하던 기 나라 사람을 보면서 실소를 금치 못하면서도 돌아서서 나를 보면 쓸데없는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자괴감이 들지 않나요? 어떻게 하면 이런 불안정성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덜 받고 마음의 평정을 지킬 수 있을까요?

칼 필레머 교수의 조언은 ‘장기 목표’보다 ‘단기 목표’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즉, 하루의 일에 보다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라도 당장 닥친 일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하루하루에 충실한 것이 인생 전체에 있어서도 충실한 방법인지도 모릅니다. 하루하루가 쌓여 인생이 되니까요. 


오늘 하루만큼은 괜한 일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오늘은 어떤 좋은 친구와 만나 무슨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좋을까 생각해 보고 실천에 옮기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