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폐암, 구강암 등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년층의 흡연 습관이 사회적 참여도를 떨어뜨려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체적 영향은 물론 심리적·사회적 건강에도 안 좋은 흡연, 빨리 그만둬야 합니다.
중년・노년까지 담배 피우면 외로움 커져
‘담배는 백해무익’이라는 말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한 번 시작한 흡연을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합니다.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사람의 경우 폐암, 구강암 등 암을 비롯해 만성 폐질환, 심장 질환과 같은 질병 발생 위험이 높으며 이로 인해 수명과 삶의 질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대 공동 연구팀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흡연이 질병 발병률뿐만 아니라 중년층, 노년층의 사회적 참여도를 떨어뜨리고 외로움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성인 8,780명을 대상으로 12년 간 흡연이 사회적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최초 연구 시작부터 4년, 8년, 12년 이런 식으로 4년마다 동일한 참여자들을 놓고 설문을 통해 사회적 고립도와 외로움에 대해 답하도록 한 것인데요.
그 결과 흡연자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고 사회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가족, 친구와 사회적 교류도 적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흡연자의 폐 질환, 심장 질환과 같은 건강 문제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사회적 교류 능력이 제한된 데 따른 것으로, 연구팀은 흡연이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유발해 사회적 활동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체적 영향은 물론 심리적·사회적 건강에도 안 좋아
연구팀의 케얼 필립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이 신체적 영향은 물론, 심리적·사회적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금연이 어려운 사람의 경우 주변의 도움을 통해 금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