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시간 자도 ‘더 개운한 아침’ 맞는 4가지 방법

아침 컨디션을 결정하는 변수는 무엇일까? 어떤 날은 잠에서 깨어 일어났을 때 개운하고 정신도 맑은데, 또 어떤 날은 흐리멍덩하고 집중도 잘 안 되는 것 같다. 똑같은 시간을 잤고, 전날 과음을 하거나 특별히 다른 힘든 활동을 한 것도 아닌데 무엇이 이런 아침의 차이를 만드는 걸까? 여기 당신의 아침 컨디션을 결정할 4가지 변수를 알려준다.



아침 각성도에 영향 미치는 4가지 요인


똑같은 시간을 자도 ‘더 개운한 아침’을 맞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최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연구진이 실험을 통해 아침 시간의 각성도를 결정하는 4가지 요인을 찾아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그 첫 번째는 취침 시간과 수면 시간, 수면 효율 등 수면의 유형이었다. 대체로 더 길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 더 개운한 아침을 맞을 가능성이 높았다. 수면 시간이 같다면 기상 시간이 늦은 경우가 아침 각성 상태가 더 좋게 나타났다.


두 번째는 전날의 운동량, 활동량이었다. 전날 낮 시간 활동량이 많으면 중간에 깨는 일 없이 숙면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각성도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늦은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운동은 오히려 개운한 아침을 맞는 데 방해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요인은 아침 식사였다.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아침 식사를 하는 경우가 고단백 식단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아침 시간 각성도가 높아졌다. 즉, 열량이 같다면 단백질보다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식단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아침 정신을 더 또렷하고 명료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도당 음료 섭취량도 아침 각성도에 영향을 미쳤다. 포도당 음료를 적게 마실 수록 각성도가 높았다. 즉, 포도당 음료를 많이 마시면 아침 정신 상태가 흐리멍덩하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포도당 음료 섭취가 식후 혈당 수치를 급등시키기 때문이다.



행복감, 나이, 수면의 질, 식사 횟수 등 조절 필요


기상 직후의 아침 각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4대 요인으로 전날 적절한 활동량을 유지하고 잠을 잘 잘 것, 아침 식사는 탄수화물 위주로 하고 포도당 음료는 적게 마시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았다.


그런데, 아침 정신의 명료함뿐 아니라 오전, 오후, 저녁 때까지 하루 활동 시간 전반에 걸쳐 평균적인 각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도 있을까? UC버클리 연구진의 분석 결과 행복감, 연령, 수면의 질, 식사 횟수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연령은 나이가 드는 일이니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일상 생활에서 행복감, 만족감을 느끼고자 노력하는 것이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하루 중 부정적 감정과 기분을 멀리하고 즐겁고 쾌활하게 생활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